이통3사, 친환경경영 성과…ESG 경영 박차
2023 02.09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부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상위급의 평가 지표를 받았다. CDP는 환경 문제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SKT는 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 세계 1만8700여개 기업 중 최상위 300여개 기업에게 수여된다. 국내에서는 SKT를 포함한 5개사가 포함됐다.

아울러 SKT는 이날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됐다.

앞서 SKT는 지난 2020년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T는 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에서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되면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KT는 2017년 처음 CDP 명예의 전당 진입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노력 △신사업 추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전국의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1개소에 총 8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옥·인터넷데이터센터(IDC)·기지국·중계기 등 전국 19만여개소 KT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을 지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CDP 평가에서 9년 연속 통신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탄소경영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에 선정된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정보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9년 연속 통신 부문에서의 수상이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평촌메가센터 IDC에서 태양광 패널과 히트 펌프 설비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국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기태양광 구축 및 PPA(Power Purchase Agreement),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조달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파이낸셜뉴스, 이통3사, 친환경경영 성과…ESG 경영 박차, 김준혁 기자, 2023.02.09